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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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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밤이 새도록 게임을 했다.

고등학교때 만난 이 친구들은 모두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다.

대학교 저학년 시절에도 가끔씩 만나서 밤새도록 게임을 한 적이 많았다.

다만 요즘은 밤을 세면서 게임을 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있다.

나도 요즘에는 게임을 안하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도 게임을 하면서 밤을 새우는 것은 피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같이 게임을 하면서 밤을 새워보자고 했다.


예전에는 게임을 하면 되게 힘이나고 게임을 하는 것 만으로도 정말 즐거웠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다.


게임을 잘 못해서 친구들이 뭐라고 한 것도 있고,

취업 문제도 있고,

아니면 계속 게임을 피해왔던 것도 있고,

나이가 늘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냥 뭔가 게임을 하면서 우울했던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조금 눈물이 나서 게임하면서 살짝 울기도 했는데,

다행히 구석자리라서 아무도 못 봤던 것 같다.


지금까지 가슴의 한 편에 계속 응어리가 남아있는 느낌이었는데

한 번 울고 다니 이런 응어리도 함께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은 뭔가 기분이 좋다!


'울어도 된다'는 말이 갑자기 확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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