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모저모

2018.6.14 (목) 광명에서 친구를 만났다!

반응형

오늘은 광명에서 친구를 만났다!

처음에는 명태를 먹기 위해 지하철을 탔지만,

점점 친구가 카톡으로 명태가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싶어 하는 눈치를 보냈다.


가시가 발라먹기 귀찮다.

맵다.

(실은 나도 명태 별로 안 좋아한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얘기하던 도중에 나온 치킨얘기에 갑자기 치킨이 너무 먹고싶어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진짜 치킨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칰을 안 먹은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리의 저녁 메뉴는 모두가 사랑하는 치킨으로 변경되었다.


친구는 내일 출근을 해야 하고, 나는 내일 알고리즘을 풀어야 하기에 콜라를 마시기로 했따.

치맥 치맥하지만, 역시 치킨엔 콜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하루였다.


친구는 자신이 2.5kg을 감량했다며 오늘 점심도 샐러드를 먹었다고 했다!

그렇게 친구는 치킨을 끝내고 옆에있는 편의점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를 데려갔다.


옆에서 짜(장)계(란)치(즈)를 고르는 행복한 모습을 보니

나도 웃으면서 육계장을 고를 수 이썼다.


+ 정말 소소한 팁이지만 육계장은 850짜리 작은게 맛있다. 큰 거는 육계장이 아니다. 진짜 차라리 작은거 2 개를 먹는게 혀에도 좋다. 배에는 별로 좋지 않다.


고소한 맛을 원하는 친구 옆에서 나는 남자라면! 매운맛! 을 먹어야 한다고 했고,

결국 친구는 매운맛을 골랐다.


나는 속으로 '해냈다'라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라면을 먹으면서 굉장히 맵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해냈다'라는 생각을 했다.

내일 아침 친구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궁금하다.


친구가 라면까지 사줬다.


나는 속으로 '해냈... 아니 이건 아니었다. 고맙다 친구야.


편의점에서의 저녁 겸 저녁을 마친 뒤에 친구와 나는 방탈출을 하러갔다.


나의 방 탈출 전적은 2승 1패. 

하지만, 2승 중 한 번은 난이도가 매우 매우 높았었기에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다만.... 이번에는 친구가 방 탈출 도중 생리 현상으로 인한 컨디션 최악 하드 모드가 발동했다.

친구는 방 탈출이 끝날 때까지 참을 생각이었던 것일까? 계속해서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를 냈다.

방 탈출 테마가 '곡성'이었는데, 아마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결국.. 친구는 화장실에 갔다.. 끝나기 10분 전이었다.


그럴거면 그냥 빠르게 갔다오지 하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5분 뒤 나타난 친구는 갑자기 너무 기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 탈출해볼까!?' 라고 격려하는 소리를 했다.


시간은 흘러 나의 전적은 2승 2패가 되었다...


흑..... 너무 아쉽다... 한 번 더 하고 싶다...

아쉬움을 뒤로 하는 우리에게 운영자분은 음료수를 하나씩 주셨다.

어쩌면, 방 탈출을 클리어 한 것보다 더한 기쁨을 얻은 것일 수도 있다.


..헤헷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

너무 재밌어서 글도 되게 재밌게 써진 것 같다!

친구가 정기적으로 구독해준다고 해서 그럴수도 있다!


오늘의 일기 끝.

반응형